첫 대회였다. AI/ML을 연구생으로 처음 시작해서인지 모델의 성능으로 누군가와의 경쟁을 해본 적은 한 번도 없다.
대회에서는 꽤 완성도있는 베이스라인 코드가 주어진다. 우리가 실험할 수 있던 부분들은 다음과 같다.
모델, 모델의 전체적인 구조, data split, dataloader, data, loss, learning rate, 그 이외의 각종 hyperparameter까지...
각종 Tool들 (wandb, tensorboard)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너무 좋았고 신났던 것 같다.
뭐랄까, 고등학생때 VScode를 보던 대학생들을 처음으로 보던 기분처럼 loss 값과 accuacy가 휘황찬란하게 그려진 차트들을 보면서 AI 뽕을 조금 느낄 수 있었다. 역시 멋있는 게 최고다.
오랜만에 Github로 협업을 했다. 이 부분도 재밌었다. 전자회로처럼 복잡하게 그려진 git graph를 볼 때마다 느껴지는 짜릿함은 시간이 지나도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충돌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 아쉬웠다. 충돌까지 해결해 보는 그런 스토리를 원했기 때문이다.
대회를 진행하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점은 나서지 않으면 배울 수 없다는 것이다.
프로젝트에서 너무 뛰어난 사람들과 함께 팀이 구성된다면 각자 내가 이 부분 해올게~ 라는 식으로 역할 분담을 한다.
너 이부분 해와..라고 시키는 사람이 없다는 말이다. 그러니까 각자 알아서 잘 해와야 한다.
멘토님께서도 해주신 말 중 이와 관련해서 해주신 말이 있다.
기능 구현할 때 시간이 오래 걸리면 어떻게 해요 흑흑 이런 마인드를 가지면 안 된다고 하셨다.
현업에서도 팀장님 제가 이 코드를 구현하는 데 너무나 오랜 시간이 걸려서 하다가 포기했습니다. 라고 말하는 게 아니라
낮이고 밤이고 평일이고 주말이고 밤새서 코딩한 다음 저번에 말한거 적용했습니다.라고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잘 모를 수 있다. 그런데 일단 질러보자... 그래야 책임감이 생기고 동기부여가 된다.
못하면? 깨지면 된다.
그리고 깨진 것을 수습해보기 위해 어쩔 수 없는 공부를 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또 멘토님께서는 써놓으신 부끄러움 공부법에 대해 글도 공감이 갔다.
못하면 어떻게 해 ? >> 못하더라도 배우면 될 거야 라는 마인드로 남들 앞에서 서있고 무지를 좀 드러내는 것도 미래의 나를 위해서는 필요하다.
사실 리더보드에 좀 눈이 돌아가있었다. 줄세우기라서 어쩔 수 없었다 생각하고 빈칸을 채우려는 마음가짐으로 내일은 꼼꼼히 레벨업리포트를 작성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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