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트캠프 두런두런 후기글

부캠의 힐링타임을 담당하시는 변성윤 마스터님의 두런두런 후기글을 짧게라도 적어보려 한다.

 

두런두런이 무엇이냐에 대한 짧은 설명을 하자면, 부스트캠프 AI Tech에서 러닝 마스터를 맡고 계시는 변성윤 마스터님께서 힘든 내용을 함께 고민해 주시고 취업이나 학습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시는 시간이다. 보통 수요일에 진행되는데 빡 집중하기보다는 가볍게 들어도 힐링할 수 있는 그런 소중한 시간이다. Do Learn Do Run이라서 두런두런 시간이다.

 

사실 많은 분들께서 변성윤마스터님을 블로그에서 마주쳤다고 이야기하시는데 내가 기억하는 메타몽의 첫 만남은 부캠을 참여하기 이전 부캠 참여여부를 고민할때쯤 네이버 부캠 후기글을 읽던 중이었다.

부캠 내에는 두런두런이라는 활동도 있다는 것을 그때 처음 알았고, 그래서 그런지 지금 내가 후기글을 쓰고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하다. 

 

총 5회 정도 해주신다고 하셨는데 지금까지 4번의 두런두런 시간을 가졌다. 

메타몽에 진심이신 마스터님

1회 차: 어쩌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변성윤 님이 어떻게 살아오신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다. 

마스터님께서도 많은 불합격과 끊임없는 도전의 시간을 겪어오셨다는 사실부터 전화사주 이야기까지 친근감 있게 다가왔다. 

 

그리고 하나의 점을 찍어가며 도형을 만들듯 나의 경험이 모여 나를 만들 것이라는 말이 가장 인상 깊었던 것 같다. 

level1 때 멘토님과 진행했던 개별 멘토링에서 나는 경험들은 많은데 이것들이 의미가 있는지, 괜한 시간낭비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를 고민하고 걱정했었는데 이 부분과 상응하던 부분이었다. 많은 경험들을 모으고 엮어 스토리텔링을 잘해야 의미가 있을 테지만 지금 나를 만들고 있는 과정이라는 점이 위로가 되었다. 

 

또한 마스터님께서는 메타 인지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다.

내가 얼마나 잘 알고 모르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사고 능력인 메타 인지가 중요하다고 하셨다.

항상 잘 알고 있어도 잊어버리는 메타인지

학창 시절에 유행하던 백지 복습법처럼 Input을 주입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가 output을 잘 뱉어낼 수 있는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것은 항상 알고 있지만 내 공부는 Input을 주입하는 것으로 끝났던 것 같다. 

나를 잘 파악하기 위해 회고하는 습관을 가지자 라는 말로 이어졌다. 

 

개발자들의 회고문화, 익히 잘 알고 있었다. 

코로나 학번인 내게 1학년때 재밌었던 것 중 하나가 선배님이 쓴 회고록 읽기였다.

아무것도 모르던 신입생이었던 나는 선배님들이 쓰신 갓생 회고록을 보면서 나중에 나도 저렇게 멋진 사람이 되어야지 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래서 나도 tistory에다가 회고록을 썼던 시절이 있었는데 어느 순간에 학습적인 회고가 아닌 먹킷리스트 일기장으로 변질되어 버려서 폐기처리를 했던 기억이 있다. 

 

다시 월간 회고, 연간 회고를 쓰며 방향성을 검토해 보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두런두런 이었던 것 같다.

 

+) tmi,,,

변성윤 마스터님의 수업에 등장하는 맥북이 붙여진 글또 로고 스티커를 보면서 나도 글을 쓰는 개발자가 되어야지 라는 생각으로 학회 내 글쓰기 소모임에 잠시 들어갔던 적이 있다. 하지만 2회 차 만에 끝나버린,,ㅎㅎ 꾸준함이 정말 어려운 것 같다. 

 

2회 차: 직군 이야기, 삶의 지도

 

부캠내에 고민과 걱정으로 가득 찼던 시기에 마스터님께서 얼마나 이 공부를 했는지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다.

또한 학습할 때 느린 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말씀해 주셨다. 모두가 우상향 그래프가 다를 수 있다고,,

마스터님도 다양한 것을 공부했지만 현재 다 잘 쓰고 있지 않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내가 100가지를 갖고 있다고 해도 중요한 것은 잘하는 1~2가지일 것이라는 말이라고 해석되었는데 해야 할 것 많고 다양한 것을 잘하는 사람이 많겠지만 소화하기에 부족한 시간이라면 몇 가지에만 집중하라라는 말이 참 와닿았다.

 

그리고 Data Engineer, Data Scientist, Data Analyst, MLOps, ML Engineer와 관련된 직군들에 대한 업무들을 말씀해 주셨다. 

데이터 분석은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역량이니 이를 잘 키우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때 마스터님께서 삶의 지도를 그려보라는 과제를 내주셨는데, 사실 제출하지 못한 과제로 남아있다.

하지만, 작성완료는 했다.

삶의 지도를 작성하면서 내 과거 속에 이런 이력들이 있었네? 이런 이유 때문에 시작했잖아?라는 잊고 살았던 이유들을 찾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약간 블러 처리된 삶의 지도

3회 차: 고민 상담소, 이력서

 

이 시간에는 캠퍼분들의 고민상담과 관련된 마스터님의 인사이트를 공유해 주셨고 이력서 이야기를 진행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내가 작성해 본 이력서는 수학학원 면접을 보러 갈 때 작성해 보았던 이력이라고는 고등학교 졸업 및 대학 입학 빼고는 전혀 없는 이력서였다. 

이력서란 나를 채용해 달라는 제안서이기에 회사가 필요한 정보와 가독성이 좋아야 한다고 하셨다. 그리고 면접관들이 궁극적으로 궁금한 것은 지원자의 역량이기에 역량을 기반으로 이력서를 작성하는 것이 좋다는 말이 중요해 보였다. 

 

나 또한 부캠 내에서 이력서를 제출하라는 과제가 있어 ML Engineer로서의 이력서를 작성해 보았고, 많은 사람들에게 피드백을 받아보았다.

내 생각에도 이력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설득력 있는 근거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내가 이력서에다 성실하고 의지가 강하고 끈기가 있는 사람이라고 적어봤자 잔디로 꽉 차있는 깃허브라던지, 성실하게 작성된 기술 블로그와 같은 근거로 보여줄 수 없다면 안 쓰는 것보다 못하기 때문이다. 이력서를 작성하면서 내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프로젝트가 무척이나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고 이 점이 이번 최종 프로젝트를 잘 진행해야 할 또 다른 이유가 되어버렸다. 파이팅 해보자...!

 

+) TMI..

마스터님께서 TMI시간에 보여주신 시디즈 발 받침대가 내가 얼마 전에 산 발 받침대와 똑같은 색상만 다른 제품이라서 너무 반가웠다! ㅋㅋㅋ

(내돈내산 구매인증)

 

4회 차: 산업, 회사 찾아보기

 

매번 두런두런 시간은 고민상담과 함께 시작하는 데 이번 회차에서는 부스트캠퍼분들이 화법에 대한 고민을 하셨던 것이 인상 깊었다.

평소 내가 팀원들에게 말을 막 하지는 않았나..? 조금 더 둥글게 말을 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엔지니어 커리어 플레임워크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이전에 코호트 분석법처럼 연차별로 회사는 다른 기대를 할 것이라며 이를 나타내는 것이라며 커리어 플레임워크라는 것을 소개해주셨다. 

특히 마스터님께서는 Dropbox에서 공개한 커리어 프레임워크를 추천해 주셔서 살펴보았다.

 

https://dropbox.github.io/dbx-career-framework/ic1_data_engineer.html

 

Dropbox Engineering Career Framework

IC1 Data Engineer I deliver lots of high quality production-ready code and data models with direction from the team Scope Area of ownership and level of autonomy / ambiguity I execute on defined tasks and contribute to solving problems with defined solutio

dropbox.github.io

이는 주니어, 시니어, 리드 등 각 단계에서 해야 할 업무, 역할을 정리한 글이었는데 내 역량을 발전시키거나 내 업무에 대한 감을 잡기에 용이해 보여서 팀원들과 함께 쓰는 디스코드 방에 꿀팁방에 고이 저장했다. 뿐만 아니라 내 상태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에 대한 평가지표가 될 수도 있어 보였다. 

 

그리고 삶의 지도도 작성해 봤고 이력서도 작성해 본 시점에서 산업 및 회사를 탐색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내가 좋아하는 산업과 회사를 찾아야 하며 내 욕구에 맞는 회사를 셀렉해야 할 텐데 참고할 만한 좋은 사이트들도 알려주셨다.

https://github.com/jojoldu/junior-recruit-scheduler

 

GitHub - jojoldu/junior-recruit-scheduler: 주니어 개발자 채용 정보

주니어 개발자 채용 정보. Contribute to jojoldu/junior-recruit-scheduler development by creating an account on GitHub.

github.com

1년 휴학을 한 상황이라 다음 학기에 인턴을 해봐야지 라는 막연한 생각을 아직 실천하지는 못하고 갖고만 있는 상황인데 요즘 들어 원티드나 개발자 채용 사이트를 오가는 중이라서 시기상 많은 도움이 된 시간이었다. 

 

부캠 초기부터 함께 해왔던 두런두런 후기를 쓰는 시간이 오다니, 부스트캠프도 이제 1달 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는 게 뼈저리게 느껴졌다. 다음 두런두런 시간에는 부캠 수료 이후에 무엇을 할지에 대해서 다뤄주신다고 하셨는데 이 부분도 기대하고 있다. 

 

두런두런 후기

내게 두런두런 시간은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해왔던 선배님과의 일대일 커피챗과 같이 느껴졌다.

강의 듣기처럼 부담을 가지지 않아도 되고 라디오처럼 여유를 가지고 캠퍼분들의 사연과 고민에 공감하며 마스터님이 가지고 오시는 유용한 정보들은 기록하며 보낸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매회차마다 나를 포함한 캠퍼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가지고 오려고 노력하시는 마스터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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