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SC JOB FAIR 2023에 다녀왔다.
이번 잡페어는 강남역 카페 캠프통이라는 큰 카페를 대관해서 진행되었다.
1시까지 입장해달라는 문자를 받고 강남이니까 1시간이면 가겠지 라는 안일한 마음으로 느지막이 12시쯤에 출발했더니 압구정 쪽이라 늦어버렸다. 하지만, 본 행사는 1시 30분부터 시작이라서 괜찮았다.
들어가자마자 많은 사람들의 기세에 눌렸다.
다행히도 NG님과 일행분을 마주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사진을 찍었다. 첫 만남부터 함께 인생 네 컷이라니 꽤나 재밌었다.
일행분들의 손에는 기업부스에서 받은 선물들로 가득해서 나도 이따가 받을 생각에 잔뜩 신이 났다.
많이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꽤나 잘 기획된 행사였다.
들어가서 GDSC 부스에서 내 이름이 인쇄되어있는 이름표를 받아 목에 걸었다.
(번외이지만 내 이름이 인쇄되어있는 이름표를 받은 게 꽤나 오랜만이라서 소속감이 느껴져 기분이 좋았다. 휴학생에게는 아무래도 소속감이 굉장히 필요한 듯하다.)
행사는 1층과 2층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1층에서는 JOB FAIR에 참여한 기업들의 채용 담당자분들과 기업 홍보차로 나오신 개발자분들이 부스에 계셨고
2층에서는 나처럼 배고픈 사람들을 위해 배를 채울 수 있는 음식들이 마련되어 있었고 배치되어 있는 의자들과 간이 무대가 설치되어 있었다.
JOB FAIR는 1부에는
서울여대 리더분께서 GDSC 서울여대는 무엇을 기획하고 진행했는지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고, Google solution Challenge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두 학교가 와서 기획단계부터 어떻게 개발이 이루어졌는지를 발표하고 개발자 패널 토크가 이루어졌다.
Google Solution Challenge 발표를 듣고서는 몰입이 중요하다는 것이 느껴졌다.
특히 농인학교에 방문하면서 직접 현장의 이야기를 듣고 당사자들에게는 어떤 부분이 필요하고 어떤 사례들이 있어왔는지에 대해서 파악했다던 고려대학교 팀이 인상적이었다. 솔루션 챌린지 자체가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기에 개발자들이 아무리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 봤자 그 사회적 문제에 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보다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 팀의 행동력을 배우고 싶었다.
개인적으로 개발자 패널 토크가 가장 재밌었다. 기업에 들어간 지 몇 년 안 되어 보이는 신입 개발자분들부터 기업에서 꽤나 경력을 쌓으신 분들까지 다양한 분들이 개발자 패널로 참여하셨는데 야놀자에서 나오신 분이 정말 말을 재밌게 하셔서 분위기가 좋았다.
다음은 내가 이 토크를 들으며 간략하게 메모를 해놓았던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하였다.
질문이 하나가 오면 여러 개발자 패널분들이 대답해 주셔서 답변의 개수가 많다.
어떤 주니어 개발자가 들어오기를 원하는 가
왜?라는 긍정적인 호기심이 있는 사람.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정확하게 파악할 줄 아는 사람 모르는 것에 대해 빠르게 요청할 줄 아는 사람.
진솔한 사람.
프로덕트에서 같이 고민을 할 줄 아는 사람.
빠르고 정확한 문제해결능력, 커뮤니케이션 능력(방어적이지 않은 사람이 좋다), 전공지식을 잘 갖춘 사람 이 3가지를 본다. 그나마 하나를 빼라고 하면 전공지식이지만 중요하긴 하다.
=> 앞으로 소통할 때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할 줄 아는 진솔한 사람이 되는데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입에게 어떤 역할이 주어지는지
요기요: 조직에 적응해서 조직을 활발하게 하는 것을 맡긴다. 예를 들면 (슬랙 이모지 ) 성록폼 미쳤다 이런 것 추가하는 사소한 느낌으로다가...
회사생활에 적응해 나가는 온보딩시간을 가짐
튜토리얼과제를 함 (3D카메라로 에이포 용지의 부피를 계산하는 알고리즘) -> 이게 아마 래블업 개발자분이셨나,, AI와 관련된 기업이었다.
신입 개발자가 언제쯤 커밋을 하게 되는지
야놀자: 첫날 함. 솦웨 엔지니어라면 1일 1 커밋을 해야 한다.
보통은 2주 정도(온보딩 프로그램 이후..)
짧게는 3주, 길게는 6주
빠르면 2개월 내, 근데 빠르다고 좋은 게 아닌 듯
=> 정말 다양했다. 기업 바이 기업인 듯. 1일 1 커밋 아니면 솦웨 엔지니어가 아니다 메모..
막상 주니어로 들어가 보니 입사 전에 기대했던 것과 다른 경우?
회사 들어오기 전에는 코드 잘 짜면 좋은 개발자라 생각했는데, 내가 짠 코드를 남에게 설명하는 능력과 남의 말을 잘 알아듣는 사람이 좋은 개발자임.
위계질서가 있을 줄 알았는데 팀 회의에 들어갔는데 1년 4개월 된 개발자분께서 자기 의견을 피력하는 것을 보고 그런 게 없음을 느낌 근데 대신 저연차라고 안 봐줌 본인의 선택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함.
전공지식과 같은 fundamental 한 지식들은 회사 와서 배울 수 없고 공부할 수 없음
프론트엔드, 벡엔드, 머신러닝 엔지니어 이런 거 아니고 솦웨엔지니어임
=> 내 코드를 남에게 설명하는 능력.. 정말 소름이 쫙 돋았다. 내가 만든 코드를 남에게 설명하는 연습을 자주 해야겠다. 내게 부족한 점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마지막 말도 인상 깊었다. 회사 와서 공부할 시간 없다는 점이.. 기본적인 지식들은 다 쌓고 와야 한다..!
JOB FAIR는 2부에는
인사담당자 패널 토크가 있었는데 면접과 기업의 내부에 관한 질문들이 있어서 담당자분들이 조심스럽게 말을 하시느라 그랬는지, 내가 지금 면접을 보러 다닐 상황이 아니라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흥미가 조금 떨어져서 별다른 메모는 하지 않았다.
비전공자와 전공자의 차이, 면접에서 그린라이트는 뭔가요 이런 질문들이 있었던 것 같다.
내가 생각한 것보다 AI를 다루는 기업들보다는 IT 기업들이 더 많았지만 기대했던 것보다 재미도 있었고 얻어갈 부분들이 많았던 자리였다. 올해에는 이런 개발자 행사도 자주 다니며 자극제를 많이 얻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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